성희롱 교수 정직 3개월 '왠말이냐' ..서울대 대학원생 집단 자퇴서
이사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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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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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릿지=이사회 기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이 갑질과 성희롱, 연구비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H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가 결정되자 집단 자퇴서를 지난 24일 제출했다.
H 교수는 지난 1일 징계위에서 차량 운전 등 사적 지시를 학생들에게 내리고 ‘쓰레기’ ‘남자 없이 못 사는 여자'등의 성희롱과 폭언을 한 의혹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또 연구비 등 1,5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의혹도 교육부 감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처벌 수준이 경미하다"며 징계를 거부, 지난 21일 징계위를 다시 마련했지만, 재심의에서도 정직 3개월이 의결되자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사회학과 대책위는 "H 교수를 인권센터에 신고하고 서울대의 모든 제도적 절차를 다 밟아왔지만, 징계위는 정직 3개월 결정을 내놓는 데 그쳤다.H 교수가 복귀하면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며 특히 공론화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며 학교에 다녀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총장에게 H 교수 복귀를 막아달라는 '자퇴 결의서'를 보냈다.
서울대 사회학과 전체 14명의 교수진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직 3개월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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