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강남 '압구정 개발'..서울시 건축위 심의 3번째 보류

윤경제 기자 승인 2019.01.16 15:30 의견 0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뉴스브릿지=윤경제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과 청담동 지역 개발방향을 놓고 주민들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벌써 세번째 검토중인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이 심의에서 또 보류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상정했으나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5월과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이어 세 번째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를 묶어 주거 및 상업·교통·기반시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세부 방안이다. 

이번 심의 쟁점은 '압구정초등학교 이전'과 '재건축 아파트 층수 35층 제한' 여부였다.

서울시는 도로개발이 쉽도록 압구정초등학교를 성수대교 쪽으로 300m 가량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자녀들의 통학거리가 멀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앞으로 들어설 주거시설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것에도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이전과 아파트의 스카이라인(층수) 계획을 세부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보완해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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