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도 힘들어'...골목 상가 임대료 2년새 12%올라
윤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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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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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 상가의 임대료가 최근 2년간 12.6% 올랐다. 물가상승률에 2배를 넘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상가 모습
[뉴스브릿지=윤경제 기자] 서울 소형 상가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취업난으로 소상공인이 늘어난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사 '상가정보연구소'가 20일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정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지난 2015년 3분기 3.3㎡당 15만 3700원에서 올해 3분기 17만3000원으로 2년 동안 12.6% 올랐다.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같은 기간 20만 300원에서 2.3% 하락한 19만 5600원으로 집계됬다.
여러 상가가 밀집한 건물의 상가(집합상가) 임대료는 지난 2015년 3분기 16만 5800원에서 올해 3분기 17만 3000원으로 4.1% 올랐다.
소규모 상가는 주로 이면도로나 주택가의 33㎡ 미만 작은 가게를 말한다.
부동산 업계는 소자본 창업이 늘고 일부 지역 골목상권이 살아나 소형 상가의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취업난이 소자본창업을 부추기고 있다"며 "최근 작은 상가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임대료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과 쇼핑몰에 집중되있던 관심이 최근 몇 군데 골목상권으로 옮겨가면서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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