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룡 성폭행 주장 女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사회 기자 승인 2019.01.16 17:31 의견 0
(사진= 유튜브 캡처)


[뉴스브릿지=이사회 기자] 유명 바둑 해설가인 김성룡 9단이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17일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과거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김성룡)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고, 누구도 나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라며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룡 9단은 A씨의 폭로가 나온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김성룡 9단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 이번 사건에 대한 소명자료를 준비중이다. 

한국기원은 지난 17일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성룡 9단의 미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2차 피해의 최소화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고발 캠페인 운동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들이 유력한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력 의혹을 고발하며 촉발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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